응우옌탄퐁 “한국과 우호관계 다지는 소중한 가교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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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탄퐁 호찌민市 인민위원장

“이번 엑스포는 호찌민에서 열리는 국제문화행사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응우옌탄퐁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엑스포가 열리는 장소는 호찌민 최고 중심지”라며 “두 나라 수교 25년에 맞춰 열리는 행사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인구 820만 명인 호찌민(옛 사이공)은 베트남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다.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23%, 총예산 30%, 수출 20%를 차지한다.

응우옌탄퐁 위원장은 올 5월 공연단을 비롯한 100여 명과 함께 경주를 찾아 ‘호찌민의 날’ 행사를 열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엑스포를 준비하며 경북도와 깊은 우정 및 신뢰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가 호찌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도 기대한다. 그는 “호찌민은 문화와 친선을 통한 발전을 꾀하고 있다”며 “경주뿐 아니라 한국 다른 여러 도시와 협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엑스포는 양국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시청 앞 응우옌후에 거리는 호찌민의 심장부나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장기간 문화와 경제를 아우르는 행사가 펼쳐지는 것은 처음이다. 응우옌탄퐁 위원장은 “한국은 베트남 핵심 투자국으로서 경제적으로 밀접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는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와 관광, 경제 분야에서 우호관계를 더욱 다지는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베트남#가교#호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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