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이 ‘엄마’(독일어로 무티)라고 부르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4일(현지 시간) 총선에서 4연임에 성공했습니다. 4년 임기를 모두 채우면 무려 16년간 재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16년 재임 기록은 독일 최장수 총리인 헬무트 콜 전 총리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그가 이끈 기독민주·기독사회당의 득표율은 33%에 그쳤습니다. 1949년 1대 총선(31%) 이후 제1당이 얻은 가장 낮은 득표율입니다. 유럽의 맹주로 떠오른 독일, 독일의 최장수 총리를 꿈꾸는 ‘엄마’ 메르켈이 앞으로 험난한 4년을 잘 헤쳐 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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