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국정원 비판 연예인 프로포폴 투약설 유포 계획…문성근 “이 정도면 악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2일 11시 04분


MB 국정원 비판 연예인 프로포폴 투약설 유포 계획…문성근 “이 정도면 악귀”
MB 국정원 비판 연예인 프로포폴 투약설 유포 계획…문성근 “이 정도면 악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정권 비판 성향으로 분류한 특정 연예인을 공격하려고 환각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Propofol)’ 투약설을 인터넷에 퍼트리는 여론 조작 계획을 세운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 ‘국정원 블랙리스’에 포함된 배우 문성근이 혀를 내둘렀다.

문성근은 2일 트위터 계정에 ‘MB국정원, 연예인 '프로포폴' 루머 유포 계획’이라는 제목의 관련기사를 링크하면서 “이정도면 악귀다”라고 탄식했다.

한편 국정원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정권에 비판적인 특정 연예인의 프로포폴 투약설 온라인 유포심리전 계획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과 TF 등에 따르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시절 작성된 보고서에는 심리전단 등이 특정 연예인과 관련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소문을 익명으로 온라인 및 증권가 정보지 등에 유포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해당 연예인은 이른바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로 알려졌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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