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스코건설이 송도 국제업무지구(IBD) 조성사업에서 철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포스코건설의 재정 부담 해결에 적극 나서는 조건이다. IBD 공동 사업자인 포스코건설과 NSIC의 갈등으로 그동안 송도 개발에 악영향을 줘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31일 양측이 합의했고 NSIC는 새 파트너(시공사)를 찾아 IBD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공사미수금 5097억 원, 대위변제(代位辨濟·채무자 대신 빚을 갚음) 3500억 원, 지급보증 등 IBD 개발에 따른 재정 부담 2조2000억 원을 지고 있다.
그러나 NSIC가 포스코건설 재정 부담을 해결하기까지 변수가 적지 않다. 특히 IBD 시공권을 가질 새 사업자가 포스코건설과 같은 재정 부담 능력이 있을지가 관건이다. 포스코건설은 KEB하나은행을 통한 IBD 핵심 용지 공매를 재개할 수도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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