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5년 ‘전기차 10만대 시대’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일 03시 00분


충전 인프라 확충 중장기 전략 발표
24시간 집중충전소 권역별 설치… 주유소-구청사에 급속충전기 보급

서울시는 충전소와 충전기 대폭 증가를 핵심으로 하는 ‘2025 전기차가 편리한 도시, 서울’ 전기차 중장기 전략을 1일 발표했다.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2025년까지 전기차를 10만 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3530대다.

전략에 따르면 충전시간을 최소화하고 주차도 할 수 있는 ‘무장애 서울형 집중충전소’를 설치한다. 매일 24시간 운영하는 집중충전소는 이동형 충전기를 구비해 주차장이 꽉 찼을 때도 일렬 주차시켜 놓고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2019년까지 5개 권역(도심, 서남, 동남, 동북, 서북)별 2곳 이상씩 최소 10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주유소 자치구청사 대형 주차장 등에도 2025년까지 급속충전기를 1500기 이상 둘 계획이다. 급속충전기 설치 주유소에는 1기 설치비용 4000만 원 가운데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관용차도 전기차로 모두 바꿀 예정이다. 25개 자치구를 포함해 올 9월까지 새로 산 관용차 중 전기차는 520대로 84.4%를 차지했다. 전기 시내버스·트럭·택시도 보급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차 충전 불안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전기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전기차#충전소#중장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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