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가양동과 중구 목동 등 낙후된 대전 원도심 재정비 사업이 잇따라 추진돼 이 지역들의 지형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또 미군부대 이전으로 개발이 정체돼 왔던 대덕구 회덕동 장동 일원에 대한 도시기반사업도 잇따라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의 관문인 가양동2구역 재건축사업의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끝나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양동2구역은 경부고속도로 대전 요금소에서 동부네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통 등의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현재 동신아파트가 층수 변경으로 가구 수를 늘리는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인근 가양동7구역도 올 9월 사업 시행을 위한 조합설립 승인을 받은 상태로 아파트(15∼25층)를 짓기 위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중구 목동4구역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이 최근 확정됐다. 이 사업은 목양초∼목동주민센터의 오래된 주택가에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 현재는 부지와 주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용적률을 기존 214%에서 243%로 상향 조정하고, 공동주택 5개동 431채를 짓는 게 골자다.
‘캠프 에임스’ 주한미군 공여지역으로 개발 등이 정체됐던 대덕구 회덕동과 장동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사업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미군 이전 이후 개발이 정체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 및 관계 전문가와 협의를 거쳤다. 이후 중앙부처와 시비, 구비 등 모두 392억 원을 확보해 장동∼상서 간선도로 개설 등 11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장동∼상서 도로 개설(40억 원) △회덕동 역사공원 조성(7억 원) △대청동 생태문화관광공원 조성(68억 원) 등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 46개 구역 중 과반수인 27개 구역이 사업 시행을 위한 조합 설립을 마치고 건축설계 등의 행정절차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한미군 공여구역(회덕동 장동 일원)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게 돼 지역 건설경기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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