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또 한파,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강원산지 첫눈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일 21시 22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주말 기온이 뚝 떨어진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4일 아침 기온이 전날 대비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 아침 기온(14.2도)보다 9도 이상 낮은 5도로 예보됐다. 5일 아침에는 평년보다 2.3도 낮은 4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일부 내륙지역 아침기온은 영하로 내려간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도 주말 깜짝 추위가 찾아왔다. 아침 최저기온 0도 안팎의 반짝 초겨울 추위가 월요일인 지난달 30일까지 이어지다 화요일부터 풀렸다. 다음 주에도 주말인 11~12일 이틀간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3주째 추위가 일주일 주기로 반복되는 모습이다.

이는 겨울이 다가오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봄, 여름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가 있던 찬 공기가 서서히 남하하면서 현재 그 경계면을 흐르는 제트기류가 한반도에 걸친 상태다. 이 기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다가 한반도 상공에서 북쪽으로 오목하게 올라가면 기온이 다소 오르고 다시 남쪽으로 볼록하게 내려가면 찬 공기가 한반도를 덮어 기온이 내려간다. 그 주기가 우연히 일주일 단위로 반복되면서 주말과 추위가 겹치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온은 떨어지지만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전국이 맑을 전망이다. 미세먼지도 주말 내내 보통~좋음 상태일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동해안 지역에는 4일 오전까지 비가 내린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새벽에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적설량은 강원산지 2~7cm, 경북북동산지 1cm 내외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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