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노인’ 건강 적신호…배우자가 없는 여성 노인 흡연율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6일 18시 20분


홀로 사는 노인이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보다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팀은 201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60~74세 서울시 거주 노인 4013명을 혼자 사는 노인(532명)과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으로 나눠 평소 생활습관을 조사했다.

6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혼자 사는 노인은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에 비해 흡연율이 1.8배 높았다. 여성 노인의 흡연율은 배우자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배우자가 없는 여성 노인의 흡연율은 배우자가 있는 여성보다 9.12배나 높았다. 신체 활동을 아예 하지 않는 여성 노인의 비율도 혼자 사는 경우 그렇지 않을 때와 비교해 1.47배 높았다.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은 상대적으로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역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Epidemiology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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