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미니, 약 10분 만에 ‘완판’…중고 사이트엔 “삽니다·팝니다” 쇄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7일 14시 53분


카카오가 7일 정식 판매를 시작한 AI(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판매 시작 약 10분 만에 ‘완판(매진)’ 됐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모바일 커머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카카오미니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주문이 폭주하며 준비했던 수량 1만5000대가 약 10분 만에 모두 팔렸다.

카카오미니는 지난 9월 18일 이미 한 차례 사전 판매를 실시했다. 당시에도 빠른 속도로 예약이 마감되며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카카오미니를 사고판다는 글이 쇄도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카카오미니를 검색하면 ‘카카오미니 삽니다·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쏟아진다.

거래가격은 대부분 음원사이트 ‘멜론’ 혜택을 제외한 기기 단독 판매로 7~8만 원 선이다. 카카오미니의 정식 판매 가격은 11만9000원이다. 다만 멜론의 정기결제 이용자는 할인가 4만9000에 살 수 있었다. 정기결제를 이용하지 않거나 멜론의 신규 회원이라면, 카카오미니(4만9000원)와 ‘멜론 스트리밍 클럽’을 6개월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4만 원) 패키지를 8만9000원에 구입 가능했다.

멜론 이용권 혜택을 제외하고 기기 값만 본다면 기존 판매 가격보다 조금 더 비싸게 파는 셈이다. 멜론 혜택을 포함한 경우 가격이 12만 원 이상 선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대부분은 사이트에 판매글이 올라온 지 몇 분 안돼 빠르게 판매가 마감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달 중 재판매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재판매 시작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언론을 통해 “카카오미니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달 중 동일한 가격 조건으로 재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빠르게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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