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골목상권 앱으로 활성화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8일 03시 00분


상인-소비자 연결 ‘양방향 앱’ 개발… 고객 유치-합리적 소비 가능해져
강원도상인연합회, 적극 활용키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골목대장 통’의 화면. 앤피디 제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골목대장 통’의 화면. 앤피디 제공
골목상권과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양방향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 원주시에 있는 ㈜앤피디가 개발한 역경매 모바일 앱 ‘골목대장 통’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신개념 방식이다. 앤피디와 강원도, 강원도상인연합회는 8일 업무협약을 하고 이 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골목대장 통의 대표 서비스인 ‘역경매 서비스’는 기존에 상인들이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홍보하면 소비자가 선택하던 방식과 달리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앱에 ‘오늘 저녁 성인 4명이 춘천에서 삼겹살을 먹으려고 합니다. 추천해 주세요’라고 올리면 해당 업소들이 이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홍보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앱처럼 상인이 먼저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홍보를 할 수도 있다. 소상공인에게는 손쉬운 고객 유치를, 소비자에게는 편리하고 합리적인 소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소상공인은 앱에 가입만 하면 자신의 업종에 맞는 역경매 신청을 받아 응찰에 나설 수 있다. 소비자는 검색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자신에게 제안한 여러 업소 가운데 원하는 조건의 업소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골목대장 통은 소상공인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소개 사진, 동영상을 올릴 수 있고 자동으로 골목대장 통에 노출된다. 또 모바일 전단 배포도 가능하다. 소상공인이 자신의 매장을 홍보하는 모바일 전단은 소비자가 확인한 건수에 따라 비용이 책정되기 때문에 기존 종이전단에 비해 저렴하고 효율적이다.

골목대장 통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을 위한 무료 번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이 역경매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위치 기반을 근거로 인근의 개방형 화장실과 공용 와이파이 정보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앤피디는 골목대장 통과 관련한 서비스 특허 30개를 출원한 상태다. 강성기 앤피디 대표는 “골목대장 통은 기획 의도부터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개발돼 전국 방방곡곡의 소상공인, 농어업인들이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며 “나아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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