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문화 체험하고 미래농업 살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8일 03시 00분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11일 개막
20개국 250개업체 참여 9일간 열려… 다양한 먹거리에 체험행사도 풍성

지난해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16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전시장을 많은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 진주시 제공
지난해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16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전시장을 많은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 진주시 제공
‘자연애(愛) 건강을 담다, 농업애(愛) 미래를 열다!’

대한민국 신선농산물 수출 1위 도시인 경남 진주시에서 11∼19일 열리는 ‘2017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AGREX & FOOD KOREA 2017)’ 슬로건이다. 기획재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경남도와 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축산업협동조합이 협찬한다.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촌진흥청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NH농협진주시지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경상대가 후원한다.

박람회는 진주시 동진로 진주종합경기장 특별전시장과 MBC컨벤션에서 열리며 20개국 250개 업체가 부스 500개를 연다. 기간도 예년에 비해 나흘 늘렸다.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농업의 길을 열어가는 데 초점을 맞춘 박람회는 개막, 전시, 체험, 부대 및 특별 행사로 구성된다. 개막식은 11일 오전 10시 반에 열린다. 농업인의 날 행사와 제19회 농산물 수출탑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전시는 첨단농기계관 농자재관 미래산업·해외관 녹색식품관 6차산업관 종자생명관으로 꾸며진다. 농업용 로봇 자동방제기, 무인 항공방제기를 전시하고 트랙터 코스 연습 및 도로 주행과 각종 작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도 가동한다.

체험행사는 농촌, 축산, 미래식량 곤충체험을 비롯해 해마다 인기를 모은 애니멀 팜, 이동 동물원, 우리 밀 놀이터, 농업박물관이 관심을 끈다. 애니멀 팜에서는 양과 미니돼지, 병아리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농업박물관은 전통 농기구와 유물 등 200여 점을 전시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행사장을 국향(菊香)으로 물들이는 국화작품 전시회와 분위기를 돋우는 문화공연, 향토음식 장터, 즉석 경매, 농업퀴즈도 재미를 더한다.

해외 식품문화 전시와 펫(반려동물) 페스티벌, 도심 속 목장 나들이는 주최 측 야심작이다. 해외 식품은 베트남의 농식품과 전통 약용식물, 미얀마 특산품이 소개된다. 이슬람권 할랄푸드(이슬람교도가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음식물)도 맛볼 수 있다. 도심 목장에서는 소젖 짜기를, 펫 페스티벌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해외 바이어와 업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에서 많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창희 진주시장 주관으로 추진 상황 종합보고회를 갖고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주차장과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박람회는 세계농업박람회협회상과 미국 서부박람회협회상을 수상하면서 권위를 인정받았다. 이 시장은 “올해 박람회는 건강과 농업의 미래를 찾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겠다. 농업 분야 최대 종합축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055-749-6225∼8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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