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대구시가 5년째 이어오는 ‘달빛동맹’이 정책연대에서 민간 영역 교류로 확산되고 있다.
2013년 광주시와 대구시가 체결한 교류협력 협약을 뜻하는 달빛동맹(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은 이제 행정교류를 넘어 민간 분야에서도 활발하다. 그동안 청년 여성 향우회 등 영역에서 이뤄지던 민간 교류 활동이 최근에는 아동 농업인 언론인 법조인 등으로까지 퍼졌다. 3일에는 광주지검 대구지검 광주법사랑연합회 대구법사랑연합회 등 두 도시 법조기관이 자매결연을 했다.
또 두 도시는 올해 달빛동맹 공동 신규 사업 과제를 로봇산업 분야 공동전시관으로 정했다. 7월 광주에서 열린 국제로봇산업전에 대구시가 참여했다. 15∼18일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로봇산업전에는 광주시가 참여한다. 광주시는 16일부터 1박 2일로 달빛동맹 농업인단체 교류 행사를 연다. 광주시 관계자는 “양 도시의 농업인 단체가 교류하면 달빛동맹이 활성화되고 문화 교류 확산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두 도시는 정기 간담회를 열어 교류 확대 및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2014년부터는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윤장현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교차 참석했다.
2015년 달빛동맹 민관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매년 공동협력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민관협의회는 올해 두 차례 회의를 열고 군(軍)공항 조기 이전, 광주∼대구 내륙철도 건설 등 5개 분야 30개 과제를 논의했다. 광주∼대구 내륙철도 사업은 두 도시가 2014년부터 공조한 정책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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