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 10, 11일 정기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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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무용단은 10, 1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만찬(晩餐)―진, 오귀’(사진)를 공연한다. 제81회 정기 공연작으로 저승사자 춤을 통해 한국판 무속 판타지를 선보인다. 10일 오후 8시, 11일 오후 5시 공연이다.

국립극장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낸 윤성주 씨가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맡고 처음 안무한 작품이다. 인간과 신의 이야기를 무용극 형식으로 풀어냈다. 윤 감독은 “춤을 매개로 신을 향해 올리는 큰 굿이자 재(齋)의 성격을 띠는 무용”이라고 설명했다.

신과 인간의 중간자인 왕무당, 굿을 여는 박수무당, 산자와 망자를 연기하는 무용수의 개성 넘치는 몸짓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 굿 의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해학 넘치는 군무도 곁들였다. 이승과 저승을 호쾌하게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만찬은 삶이 저물어가는 순간 펼쳐지는 성대한 잔치라는 뜻이다. 관람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 032-420-2788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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