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경남 창원 최대 기업 LG전자가 지역 대학생 취업을 돕는 ‘멘토-멘티 만남의 날’이 정례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청년드림센터 창원캠프는 지난해 9월 23일 창원시 동아일보 LG전자가 협약을 맺어 출범했다. 당일 창원대와 창원문성대 학생 30명이 LG전자를 견학하고 채용담당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올 6월 21일에도 같은 행사가 열렸다.
15일엔 창원대 3학년 학생 30명이 LG전자를 찾았다.
이들은 지난달 완공한 연구개발(R&D)센터 전시장을 먼저 둘러봤다. 냉장고, 정수기, 오븐, 쿡톱을 비롯한 LG전자 주방가전 R&D를 책임지는 주방가전의 산실이다. 연면적 5만1000m², 20층 건물에 연구원 1500여 명이 일한다. 학생들은 디스플레이, 세탁기, 청소기 같은 첨단 제품을 살펴봤다. LG전자 김은진 사원이 “하이 엘지, 에어컨 켜줘”라고 말하자 에어컨이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저절로 켜졌다.
전시장을 둘러본 학생들은 1공장 복지관 세미나실에서 인사팀 이거천 선임의 취업 특강을 들었다. 이 선임은 창원대 출신이다. 그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며 답답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세부전략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이력과 강점을 잘 버무려 스토리텔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자기 환경을 분석하고 희망하는 회사를 조사하는 것도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윤지하 창원시 일자리창출과장은 “LG전자의 배려가 지역 대학생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 창원시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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