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의 계절이 왔다. 17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와 휘닉스 평창 스키장이 개장하면서 올겨울 스키 시즌의 막이 오른다. 지난해보다 10여 일 늦었다. 스키장들은 개장을 앞두고 제설 작업과 시즌권 판매에 공을 들여 왔다.
용평리조트는 이날 오후 1시 핑크슬로프를 개장하고 다음 주 옐로슬로프와 뉴레드슬로프를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용평리조트는 지난달 31일 제설을 시작했고 현재 제설기 84대를 동원해 인공눈을 뿌리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개장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해가 스키장 개장 42주년인 점을 기념해 개장일 리프트를 무료로 개방한다. 또 이날 리프트를 탑승하는 선착순 42명에게 시즌권을 비롯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개장일 스키장 방문 인증사진을 용평리조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러스친구로 전송하는 고객에게는 하이시즌 42% 할인권을 증정한다. 25일에는 개그맨 정찬우가 응원단장으로 활동 중인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화이트타이거즈’를 초청해 스키장 개장 축하와 평창 올림픽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휘닉스 평창 스키장도 17일 오후 1시 펭귄슬로프를 개장한다. 개장을 기념해 리프트 요금을 받지 않고 렌털 요금은 1만 원만 받는다. 휘닉스 평창은 지난달 31일부터 제설기 70여 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펼쳐 왔다.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은 18일 아테나 1번 슬로프를 개장한다. 개장 기념 이벤트로 21일까지 리프트와 렌털을 각 1만 원에 제공하고 22∼24일은 50% 할인한다. 하이원은 올해 설상차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슬로프 정비용 차량에 탑승용 캐빈을 장착한 특수 개조 차량으로 스키장 곳곳을 누비며 설경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이 24일 개장하는 것을 비롯해 도내 나머지 스키장도 기상 상황에 따라 잇달아 개장일을 정할 예정이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주무대여서 올겨울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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