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남단에 의료연구-관광단지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7일 03시 00분


인천시, 美개발사와 업무협약 체결

인천 강화도 남단 900만 m²(약 272만7272평) 규모 의료연구 및 관광단지가 본격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도시개발 전문회사 파나핀토 프로퍼티즈㈜ 조지프 파나핀토 회장과 ‘강화휴먼메디시티’ 조성 업무협약을 했다. 파나핀토 프로퍼티즈는 국내 기업과 투자법인을 설립해 2조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강화휴먼메디시티는 마니산 남쪽 강화군 화도면∼양도면∼길상면에 걸친 농지와 임야에 들어선다. 고급 주거 단지와 의료 연구 및 관광시설, 휴양시설을 갖춘다. 강화도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연결하는 약 12km 길이 교량도 세운다. 파나핀토 프로퍼티즈는 3000만 달러(약 330억 원)를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사업구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책임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영종도에서 해제된 인천경제자유구역 면적이 900만 m²여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초 민간투자사업 실시 요건을 갖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정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1977년 설립한 파나핀토 프로퍼티즈는 자회사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가 해외투자를 맡고 있다. 이 회사가 국내 건설업체와 강화휴먼메디시티 개발 계획을 마련한다. 유 시장은 “강화도에 세계 최고 수준 의료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같은 수준급 의약품 제조업체가 있는 송도국제도시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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