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배터리 제조 기업인 중국 초위그룹 양신신 총재가 전기차 부문에서 광주시와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장현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양 총재를 만나 광주시와 초위그룹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회장이 함께 했다.
중국 주룽자동차 투자협약, 유럽 최고 자동차 연구기관인 호리바 마이라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에 이어 초위그룹이 협력 의사를 밝힘에 따라 광주시는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에 있어 더욱 긍정적인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총재는 “광주가 추진하는 친환경자동차산업과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에 관심을 갖고 있다. 광주시와 기술·창업적 협력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가능한 부문부터 상호 투자와 협력을 기대한다. 광주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 총재는 광주에 있는 배터리 제조업체인 세방전지와도 기술협력과 공동생산을 하는데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총재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국면에서도 광주시가 칭화대와 자동차포럼을 여는 등 중국과 함께 하려는 정책을 펼치며 교류·협력을 지속하는 걸 보고 감명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중 두 나라의 여러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에서 광주와 전향적 협력관계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양 총재는 앞으로 광주를 찾아 분야별 협력방안을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윤 시장은 “광주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동차를 조립했고 기아차 광주공장과 부품 협력업체 284개가 있는 자동차 도시”이라며 “친환경자동차와 에너지, 문화콘텐츠산업 등 3대 산업은 광주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사업”이라고 했다. 또 “이번 만남을 계기로 초위그룹과 광주가 친환경자동차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998년에 설립돼 중국 절강성에 본사를 둔 초위그룹은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배터리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저장 배터리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초위그룹은 중국에서 1위, 세계 4위의 배터리 제조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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