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자살’ 방위사업청 퀴즈 논란 사과…“의도 없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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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7일 16시 30분


방위사업청 공식 SNS
방위사업청 공식 SNS
방위사업청 페이스북
방위사업청 페이스북
방위사업청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퀴즈 이벤트에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듯한 '문구'가 조합 돼 논란을 빚은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16일 방위사업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가로세로 퀴즈. 무기체계 이름을 다섯 개 이상 찾아 댓글을 남겨주세요"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100자 중 무기체계 이름을 찾아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는 이벤트였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누리꾼은 해당 퀴즈에(사진 참조) 적힌 100자 중 가로줄 일부를 거꾸로 읽으면 '노무현자사ㄹ'이 그대로 연결돼 '노무현자살'이라는 문구가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경힘내요' 문구도 눈에 띈다며 고의적으로 해당 문구들을 삽입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이는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누리꾼들은 "정말 의도적이다", "고인한테 도대체 왜 이러냐", "이거 만든 사람 빨리 해명해라", "정말 왜 이러냐", "담당자 누군지 밝혀라"라며 분노했다.

해당 이벤트가 논란이 되자 방위사업청은 17일 오후 게시물을 삭제했고, 몇시간 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방위사업청 측은 "16일 진행됐던 무기체계 맞추기 가로세로 퀴즈는 어떠한 의도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혹시라도 불편함을 드렸다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제작 과정에 있어서 더욱 신중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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