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연맹 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김 총재는 지난달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총연맹 국정감사에서 월 900만 원활동비를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을 받았다. 연맹 공적자금을 피부 관리와 성형수술 등에 쓰고 사퇴한 연맹 사무총장에게 전별금 명목으로 7300만 원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국감에서 제기된 이 같은 김 총재 비위 의혹 중 일부가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다.
김 총재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임기 말이면 대통령이 다 돈을 걷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으로부터 8000억 원을 걷었다”고 주장했다가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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