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개 쓰다듬다 얼굴 물려… 개주인 고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8일 03시 00분


묶여 있는 개를 만지다 얼굴을 물려 14바늘을 꿰맨 여성이 개 주인을 경찰에 고소했다.

17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27·여)는 6일 지인의 웨딩사진 촬영을 도우려 용인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사진작가 B 씨의 시바견이 테라스에 목줄이 묶인 채 있는 것을 본 A 씨는 앉아서 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나 갑자기 달려든 개에게 얼굴을 물렸다. 곧 병원으로 가서 물린 부위를 14바늘 꿰맸고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시바견은 일본 전통 개로 진돗개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호전적이어서 사냥개로 분류되기도 한다. A 씨를 문 개는 체중 9kg의 중형견이었다.

A 씨는 9일 B 씨를 고소했다. 위험한 개를 방치한 데다 사전에 사람을 물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하지 않았다는 혐의(과실치상)다. B 씨 측은 개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렸다고 반박했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개#시바견#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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