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농기계 수리가 힘든 산간벽지를 찾아다니며 무료수리와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기 위해 운영하는 ‘농기계 순회수리반’이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9일 영동군에 따르면 군은 3월 2일 영동읍 산이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4개 마을, 1700여 농가를 다니며 경운기, 동력분무기 등 3286대의 각종 농기계를 수리했다. 수리는 차량과 농기계교관, 수리기사 등 농업기계 관련 5명의 베테랑으로 구성된 ‘농기계 수리반’이 전담하고 있다.
이들은 농기계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교육과 함께 안전반사판 배부를 하고, 각종 영농상담도 함께 하고 있다. 농민들은 이를 통해 자가 수리 능력을 높이고 농기계 사용 연한을 늘려 농가 운영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기계 수리비용은 3만5000원 이하 부품은 무료로 공급한다.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구형 농기계는 폐기한 타 농기계에서 수집한 부품을 이용해 수리해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올해 농기계 순회 수리교육은 27일 영동읍 탑선리가 마지막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농업기계 순회수리 교육으로 농가경영비 절감과 적기 영농에 도움을 줘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나타난 문제점은 보완하고, 최신 수리장비 확보 등을 통해 감동과 신뢰의 수리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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