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 고속철도(KTX)가 다음달 중순부터 평일 기준 하루 18회 씩 운행된다. 요금은 서울역~강릉역 2만7600원, 청량리역~강릉역 2만6000원 등으로 정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강릉 KTX의 세부 운행계획을 이 같이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개통일은 다음달 15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열차는 평일 하루 18회, 주말 26회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역에서는 오전 8시 1분 첫 차(이하 평일 기준)를 시작으로 오후 5시 1분까지 매 시간 1분에 강릉행 KTX가 떠난다. 8대는 서울역이 아닌 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 서울역을 출발한 모든 열차는 청량리역을 경유하며, 상봉역에서도 하루 9대가 정차한다. 서울 방면 열차는 모두 강릉역에서 출발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에는 하루 51회로 운행 횟수가 대폭 늘어난다. 이 기간에는 인천공항에서도 하루 16대가 출발한다. 올림픽 참가 선수와 임원들이 입국할 내년 1월 26~31일과 패럴림픽 기간인 내년 3월 1~22일에는 각각 주중 22회, 주말 30회 운행된다.
운임은 서울역~강릉역 기준 2만7600원으로 책정됐다. 인천공항역~강릉역은 4만700원, 상봉역~강릉역 2만5600원, 서울역~평창역 1만9700원, 서울역~서원주역 1만600원 등이다. 올림픽 기간(내년 2월) 승차권을 다음달 중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기예매 하면 운임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역~강릉역 구간의 소요시간은 1시간 54분이다. 청량리에서는 1시간 26분이 걸린다. 현재 청량리역~강릉역을 무궁화호로 이동하면 약 6시간이 소요되지만 고속철도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4분의 1로 단축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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