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이국종 찾아가 유감 표명할 것”…하태경 “그냥 사나이답게 반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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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3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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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에 대한 비판으로 구설에 오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사나이 답게 반성하라”라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종대 ‘오해다…이국종 찾아뵙고 풀겠다’”라는 제목의 라디오 방송 전문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김종대 의원님! 뭘 또 구차하게 오해라고 변명하나. 바쁜 이국종 교수 찾아가지 마시라. 그냥 ‘제가 실언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하고 사나이 답게 반성하라”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종대 의원은 이 교수가 지난 15일 북한 병사의 수술 경과와 건강 상태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 “인권 침해·의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7일과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병사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되어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 “이것은 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라고 지적해 도마에 올랐다.

이후 해당 페이스북 비판글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22일 오후 복수의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의 비판을 해명했다.

김 의원은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서 “제가 이 교수를 공격했다, 인격에 대한 테러범이라고 얘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으며,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선 “이런 문제 때문에 환자 치료에 전념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제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이 교수가 꿋꿋하게 의료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용기를 내시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선 “이 교수를 직접 찾아가든지 메시지를 발표해서 존경하는 의사에게 무리한 부담을 드린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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