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2011년 소말리아 해적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의 생명을 구한 그가 다시 한번 큰 성과를 거둔 것이죠.
그는 귀순병사의 수술 다음날에도 수술 모자를 벗지 않은 채 식사를 했습니다. 언제든 응급 상황에 대기 중인 의사의 모습이었습니다. “전쟁 나서 병사 구하러 나갔다 죽으면 어디 작은 비석 하나 세워지면 그만”이라는 게 그의 말입니다. 왼쪽 눈이 거의 실명상태에 이르렀음에도 메스를 놓지 않고 환자를 살리는 데 온몸을 던지는 그가 자신의 행동을 겸허하게 낮추면서 한 얘기입니다. 국민의 마음을 울렸던 이 교수의 어록을 동영상으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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