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난계국악단’ 토요 상설공연 인기몰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8일 03시 00분


10월까지 관객 1만여 명 찾아

충북 영동 ‘난계국악단’의 토요 상설공연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7일 영동군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심천면 고당리의 영동국악체험촌에서 열리는 난계국악단 공연에 지난달까지 관객 1만여 명이 찾아 관람했다. 공연은 전국 유일의 군립(郡立) 국악단인 난계국악단이 정악(正樂)은 물론이고 다양한 퓨전 국악까지 선보이면서 공연마다 객석이 만석을 이루고 있다.

난계국악단은 2013년 1월 처음으로 상설공연을 시작했다. 이들은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해설을 한다. 관객들은 추임새를 직접 배우면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난계국악단은 한국의 3대 악성(樂聖)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1378∼1458)의 얼을 잇기 위해 1991년 전국 유일의 군립 국악단으로 창단했다.

토요 상설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에 4년 연속 선정돼 4400만 원을 지원받고 있다.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은 지역의 독특한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보고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차별성과 독특성, 상품성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공연의 무대인 국악체험촌은 7만5956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3채로 이뤄졌다.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우리 소리관,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50∼300명을 수용하는 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 공간인 ‘소리 창조관’ 등이 들어섰다. 또 국악 체험객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숙박 공간인 ‘국악 누리관’,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된 ‘천고’가 있는 ‘천고각’ 등도 있다. 이 체험관은 영동군의 관광 자원인 과일과 와인, 국악인을 연계한 체류형 국악타운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어졌다.

난계국악단은 다음 달 15일 오후 7시 송년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난계국악단#영동국악체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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