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항쟁 이후 한국사회는 어떻게 변했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8일 03시 00분


충남대 ‘6월 항쟁 30년’ 세미나 열어

충남대 인문과학연구소와 한국역사철학회,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 등은 27일 충남대 인문대학에서 ‘87년 6월 항쟁 30년, 한국사회 변화와 전망’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양해림 충남대 인문과학연구소장(철학과 교수)은 기조발제를 통해 “6월 민주항쟁은 광복 후 지속됐던 독재정치의 시대를 마감하고 대한민국을 민주화의 거대한 역사적 전환으로 이끌었다. 이는 노동운동의 발전으로 이어졌고 촛불혁명으로 승화됐고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의 과제를 안게 됐다”고 회고했다.

김종서 배재대 교수는 “지난해와 올해 촛불시위에 등장한 ‘이게 나라냐’라는 구호를 현행 헌법에 대한 국민의 근본적인 문제 제기로 봐야 한다. 이제 국민이 주도하는 제헌 수준의 개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김종남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은 “6월 항쟁 후 대전지역 시민사회운동은 노동과 환경 여성 자치 문화 언론자유 평화 인권 등 각 분야에서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차이’의 운동으로 분화하고 다원화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배성인 한신대 교수와 김영수 경상대 교수, 임순광 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 등은 진보정당과 노동운동, 비정규직 문제 등을 통해 6월 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과제를 제기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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