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장 고양이문화생태지도’ 만들어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8일 03시 00분


12월까지 인천-서울서 이색전시회

제물포구락부 건물, 일본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등 완공 100년을 넘긴 근대 건축물이 즐비한 인천 중구 개항장 근대문화지구를 새롭게 조명하는 ‘개항장 고양이문화생태지도’가 만들어졌다.

미술기획사 ‘임시공간’은 5∼1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고양이처럼 개항장을 샅샅이 조사한 뒤 문화생태지도를 작성하는 공공 프로젝트 ‘인천시립미술관’을 진행했다.

시립미술관이 없는 인천에서 시민들이 어떤 형태의 공공미술관을 원하는지 여론조사도 진행했다. 작가, 기획자, 영화감독, 환경단체 회원 등은 6, 7월 ‘개항장 문화지구의 생태적 상상과 실천을 위한 사례 공유와 토론’을 주제로 세 차례 워크숍을 열었다. 이어 ‘동시대 문제에 대한 예술적 질문과 실천을 담은 작품’ ‘느린 속도와 섬세한 사유로 작업 세계를 여는 작가 작품’ 등을 공모해 3차례 심의를 통해 10명의 전시 작가를 선정했다.

고양이문화생태지도와 함께 ‘밤이 스스로를 개방하도록’ ‘공동체 경험하기’ ‘이야기 만물상’ 등의 미술작품을 다음 달 10일까지 인천과 서울 등 3곳의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조형,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본관(인천 중구 신포로 27번길 29 임시공간), 신관(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323 센트로드 A동 플랫폼SR), 분관(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28가길 1 스페이스 엑스엑스) 등 3곳이다. 월요일은 쉰다.

30일 오후 6시 반 본관, 다음 달 9일 오후 5시 분관, 다음 달 10일 오후 5시 신관에서 각각 작가들과의 ‘오픈토크’를 연다. 다음 달 2일 인천아트플랫폼 H동 다목적실에서는 ‘문화예술의 생태적 상상과 실천―개항장 문화지구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공개 포럼이 열린다. 홈페이지(www.inma.or.kr)에서는 시각예술과 지역의 공공적 기여를 위한 시민 의견을 듣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개항장 고양이문화생태지도#이색전시회#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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