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맘 산골이유식’ 농업-기업 상생협력 모델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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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대회서 최우수상 받아

경남에 본사를 둔 이유식 업계 새 강자 ‘㈜에코맘의 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사진)이 농업-기업 상생협력모델로 공인받았다.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지리산 자락 경남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해발 400m 청정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에코맘 이유식과 친환경 상품은 서울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경남도는 28일 “경남도와 경남6차산업지원센터에서 발굴한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이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2017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2017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 열린다.

2012년 창업한 에코맘은 식재료 90% 이상을 지역 친환경농산물로 한다. 아이들 먹을거리인 만큼 악양면 들판에서 자란 친환경 쌀을 비롯해 친환경 검증을 거친 재료만 쓴다. 지난해 매출 13억5000만 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 60억 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경남도는 에코맘을 동반성장 우수 비즈니스 모델로 전국에 홍보한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상생협력을 통해 농민은 농산물 수요 확대와 소득 증대를 꾀할 수 있고 기업은 좋은 원료 확보가 가능하다. 농업과 기업이 상생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엄격한 품질 관리와 까다로운 경영 방식을 고집하는 오 대표는 “농업으로 번 돈은 농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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