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고금도∼신지도 ‘장보고대교’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9일 03시 00분


전남 완도군 고금도와 신지도를 잇는 장보고대교가 개통했다.

28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도 77호선 신지∼고금 도로 건설공사가 마무리돼 이날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이로써 완도와 강진을 3개의 해상교량(신지대교∼장보고대교∼고금대교)으로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해상도로망이 완성됐다.

완도군 고금면 상정리에서 신지면 송곡리에 이르는 4.3km 구간을 2차로로 연결하는 신지∼고금 도로 건설 공사는 2010년 12월 착공됐으며 총사업비 963억 원이 투입됐다. 장보고대교는 총길이 1.31km, 주탑 높이 90.5m, 주경간장 220m에 이르는 2주탑 사장교다. 해수면에서 교량 상판까지 30m의 통과 높이를 유지해 500t급 이하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장보고대교 개통으로 지역민의 불편 해소는 물론이고 완도와 강진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완도읍을 갈 때면 배를 이용하거나 강진·해남 방면으로 우회해야 했던 고금면과 약산면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장보고대교를 이용할 경우 고금면에서 완도읍까지 차량으로 20분(18km)이면 도착할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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