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SNS]박수진 ‘연예인 특혜’ 논란, 병원으로까지 확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0일 14시 43분


‘연예인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수진이 사과문을 공개했지만 같은 시기 삼성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니큐·NICU)에 있던 다른 엄마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박수진의 행동이 인큐베이터 ‘새치기’가 아닌 ‘버티기’라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삼성병원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는 분위기다.

dell****은 “진짜 어이가 없다. 조부모 출입은 일도 아니었다. 그 위중한 곳에 두 달간 편안히 알 박기를 하다 퇴원에 모유 수유까지 하다니. 병원을 산후조리원으로 생각했나? 다른 아이 엄마들은 아이가 생사를 오가는 하루하루를 눈물로 버티고 있었을 텐데 매니저를 대동해서 도넛 상자 들고 오고, 모유 수유하고, 조부모 데리고 왔다갔다하고 정신이 제대로 박힌 건가?”라며 강력 비판했다.


xxsa****는 “삼성병원 니큐(신생아 중환자실) A셀이 8자리 뿐이고 삼성병원 니큐로 전원하기 위한 대기가 줄을 잇고 있는데 어떻게 박수진 아기만 두 달간 A셀에 있다가 퇴원할 수 있느냐. 그 안에 있는 아가들은 정말 생과 사의 기로에서 힘겨운 싸움 중”이라고 지적했다. doda****도 “당신네들 이기심에 더 위중한 아가들이 치료 기회도 못 받으며 고통받고 심지어 사망했을 수도 있다니. 이 (배용준) 부부 평생 TV고 언론이고 안 보고 싶다”고 비난했다.

babu****도 “아기를 키우는 사람이 자기 아기 귀중한 것만 먼저 알면 안 된다. 그 상황에서 진짜 위중한 그 한 자리가 간절한 아기는 밀리는 거다. 이걸 생각 못 했다는 게 제일 소름끼친다. 이기심, 개인주의, 특혜로 인한 사리분별의 끝을 본다”고 적었다.


삼성병원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idfo****는 “의료사고를 내고 특혜까지 주고도 뒤로 쏙 빠져있는 삼성병원도 조사하고 관련차를 처벌해야 한다. VIP가 특혜를 요구하면 1초에 생사를 다투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간절하게 바라는 그 곳을 무려 두 달이나 내 주는 게 당연한 건가? 이 특혜로 몇 명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고통 받았을 지 생각도 못 하는 병원과 이 부부의 천박함의 끝을 본다”고 비판했다.

hell****도 “사망 직전 아이를 보러 간 피해자 조부모도 일반 면회로 돌리는 삼성병원 클라스. 생명이 생명으로 안 보이는 구나. 생명을 다루는 곳에서”라고 했다. ssba****는 “애 조산하고 인큐베이터 넣고 제정신인 산모 없다. 애가 죽어 가는데 한 자리 차지한 연예인도 어이없고 저런 병원 따위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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