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니큐서 직수? 절대 못해” 박수진 특혜 논란에 맘카페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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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30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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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수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박수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박수진(32)의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NICU·니큐) 특혜 논란이 다른 산모들의 ‘추가 폭로’ 글로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엔 박수진의 ‘니큐 A셀 버티기’ 의혹과 니큐 내에서의 ‘직수(아기가 엄마 젖을 직접 빠는 것)’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29일과 30일 국내 유명 임신·출산·육아 커뮤니티에는 박수진과 같은 시기에 삼성 니큐에 다녔던 산모라는 누리꾼들의 폭로 글들이 게재됐다.

A 씨는 30일 유명 포털사이트의 임신·출산·육아 커뮤니티를 통해 “저희 아기가 입원하고 3주 뒤에 박수진 아기가 입원했다. 당시 B셀로 들어왔다고 들어서 걱정했다”며 “저희 아기가 C셀에서 F셀로 옮겨 다닐 때 박수진 씨 아기는 안 보였다. 아기 상태가 좋은데도 계속 1치료실에 있었다고 들었다. 삼성 니큐에서 1치료실에서 바로 퇴원한 아기는 박수진 아기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 B 씨도 “박수진 아기는 퇴원 때까지 A셀 구석에 있었다. 다른 자리로 옮기면 또 다른 엄마들이랑 마주쳐야 하는데 그게 곤란해서라고 들었다”며 “아기가 크면서 울음소리도 커지는데 울음소리조차 못내는 아기들이 있는 A셀에서 혼자 우렁차게 울고, 다른 아기에게 피해가 가긴 했다”고 동조했다.

‘직수’ 의혹에 대해서도 A 씨는 “다른 병원과 달리 삼성 니큐는 직수 연습 못한다. 퇴원을 앞둔 E셀과 F셀 구조 또한 개별 커튼도 없어서 직수 연습 불가능하다”며 “이 직수 연습 또한 사람이 적은 제1치료실에 계속 있어서 가능했던 걸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 중 삼성 니큐를 이용했었다는 다른 누리꾼들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violetblo****’는 “삼성 니큐는 절대 퇴원이 임박했더라도 직수로 수유하지 못한다. 간호사분들도 직수는 퇴원 후 집에서 시도하라고 답변한다”며 “최소 3kg은 넘겨야 빠는 힘이 세져 엄마 젖 빠는 것이 가능한데 그 kg대로 태어난 아기들은 만삭아이지 미숙아가 아니다. 많이 아픈 아가들이 아닌 이상 그 kg대엔 니큐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 딸도 한 달간 삼성병원 제1중환자실, 2중환자실 다 거쳤고 A~F셀까지 옮겨 다니며 있다 퇴원했는데 단 한 건도 직접 엄마가 아기 젖 물리는 거 못봤다”고 강조했다.

‘물***’ 역시 “저희 아기도 작년 삼성 니큐에 있어서 잘 아는데 삼성병원 니큐는 직수 못한다”면서 “그리고 삼성병원은 면회도 1인만 가능해서 1층 엘리베이터에서 보안요원이 두 명 올라가면 막는다. 단 니큐 있는 층은 2명이 올라갈 수 있고 니큐 안은 부모만 가능하다. 매니저와 친정 부모까지 여러 명이 올라간 거면 입구에서부터 아예 특혜를 받은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히 삼성 니큐는 다른 병원에서 해결 안 돼서 거기로 전원해오는 아가들이 많아서 더 중증인 아기들이 대부분”이라며 “저희 아기 또한 태어났던 병원 니큐에서 포기해서 옮겨 살렸다. 정말 이번 일 전 피가 거꾸로 솟는 거 같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유****’도 “29주 820그램으로 태어난 제 아기는 A셀도 아닌 C셀에 하루 있다가 위급해서 다시 A셀 갔다가 21주 아기 들어왔다고 다시 C셀로 이동했었다. 아직 800그램인 아기를 주치의들 모여 있는 곳에서 떨어진 곳에 보내는 게 속상했지만 21주 아기도 걱정돼 이해했다”며 “그런데 몇 자리 안 되는 A셀에 있다가 퇴원까지 했다는 말에 화가 난다. 어떻게 위급한 아이가 있어야할 A셀에 계속 있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박수진과 병원은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개했다.

이 외에도 “첫째가 1.82kg으로 삼성 니큐 제2진료실에 3일 있었다. 박수진 씨 모유수유 연습하느라 친정엄마랑 같이 들어갔다는 말에 피식한다. 모유수유에 ‘모’자도 안 꺼낸다”(mic****), “지금 삼성 니큐에 아기가 입원 중인데 모유 수유 직수 안 된다고 하셨고 무조건 부모만 입장 가능하네요. 직수하신 분은 한 분도 못 봤다”(행복****’), “직수가 가능한 아기라면 퇴원이 가능하거나 상태가 나쁘지 않은 아기죠”(두그****)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은 동아닷컴에 “이와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 병원의 입장을 밝힐 예정도 없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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