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수 대비 제왕절개수술 건수 40% 돌파…“노산 늘어난 탓”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0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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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왕절개수술 건수가 전체 출생아 수 대비 40%를 넘어섰다. 수술당 2명 이상의 다태아가 태어날 경우를 감안하면 전체 출생아의 절반가량이 수술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간한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제왕절개 수술 환자 수는 16만8893명으로 백내장 수술(36만721명), 치핵 수술(18만8862명)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출생아 수는 2011~2016년 47만1265명에서 40만6243명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제왕절개 수술 건수는 16만3113건에서 17만215건으로 늘었다. 박인양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노산으로 고위험 산모가 늘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백내장 수술이 전체 수술 1위를 차지한 것은 고령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3개 주요 수술 환자는 153만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만 명 늘었다. 지난해 주요 수술 진료 비용은 비급여를 제외하고 4조9251억 원으로 7년간 연평균 5.7%씩 증가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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