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근처 해상에서 낚싯배(9.77t)가 급유선(336t)과 충돌해 뒤집혔다. 해양경찰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3일 오전 6시9분쯤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22명이 탑승한 낚싯배가 전복돼 13명이 숨졌다. 생존자는 7명이며 실종자 2명은 수색 중이다.
해경은 이날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이 선체 내에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중 선체 내에 있던 13명은 구조됐으며 인근 해상에서 표류중인 나머지 7명도 구조됐으나 2명은 실종 상태로 수색 중이다. 애초 사망자수는 7명으로 확인됐으나, 사고 해역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자수가 13명으로 늘었다.
인천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바다에서 9.77t급 낚싯배 선창 1호와 336t급 급유선이 충돌해 발생했다.
전복된 낚싯배에는 선원 2명과 낚시객 20명 등 총 22명이 타고 있었다. 생존자 7명은 인천 영흥도 진두항으로 이송된 뒤 시흥 시화병원, 인천 길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복된 낚싯배에 타고 있던 3명은 선박에 갇혀 있다가 휴대전화를 이용, 구조대에 구조를 요청해 구조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함정 19척과 헬기 5대를 급파해 사고가 난 지점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상황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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