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스카이워크’ 관람객 30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4일 03시 00분


7월 개장후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충북 단양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만천하스카이워크가 큰 인기를 끌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만천하스카이워크가 큰 인기를 끌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호반 관광도시 충북 단양군에 7월 개장한 ‘만천하스카이워크’가 누적 관람객 수 30만 명을 넘어서며 지역 경제 활성을 이끄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단양군에 따르면 만천하스카이워크에는 지난달까지 33만2130명이 다녀갔다. 이에 따른 매출액은 11억6428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 인근 단양강 잔도에도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주변 상권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건축물의 신축과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는 등 부동산 경기도 활성화돼 있다.

7월 13일 개장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 △집와이어 △생태공원 등을 갖췄다. 충북도의 2단계 균형발전사업으로 183억 원이 투입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적성면 애곡리 산 1-3 일대 24만2000여 m² 터에 조성됐다.

만학천봉 전망대는 단양강 수면에서 120여 m 높이에 자리 잡고 있다. 소백산 지류와 단양강이 빚어낸 멋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바깥으로 돌출된 삼족오(三足烏) 모양의 하늘길은 고강도 삼중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졌다. 단양강의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전망대를 오르는 600여 m 길이의 나선형 걷기길에서는 국립공원 소백산과 월악산, 금수산 등 백두대간의 명산을 360도 각도로 감상할 수 있다.

집와이어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까지 가는 2코스(300m)로 돼 있다. 외줄을 타고 활강하듯 내려가다 보면 왼쪽에는 단양강, 오른쪽에는 수양개 생태공원의 절경이 들어온다. 수양개 생태공원은 6만255m²의 터에 자연학습과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쉼터다. 수질정화교육장과 수생식물교육장, 갈대습지, 부들습지, 순환둘레길, 생태 관찰로 등이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만천하스카이워크가 큰 성공을 거두며 일자리 창출과 함께 매출액만 10억 원이 넘을 만큼 직·간접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이용객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시설 확장 공사를 위해 만천하스카이워크 주요 시설 중 하나인 만학천봉 전망대를 20일까지 휴장한다. 집와이어와 수양개 생태공원 등은 겨울철에도 정상 운영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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