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사회적 약자보호 치안평가 전국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4일 03시 00분


경북지방경찰청(청장 박화진 치안감)이 올해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보호 치안 종합성과평가에서 지방경찰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경북경찰청은 올 2월 전국 최초로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경찰 10명으로 ‘장기 실종자 추적팀’을 만들고 1년 이상 가족과 소식이 끊어진 14명을 찾아냈다. 수사 기간 전국 380여 개 무연고자 보호시설을 탐문하고 2000여 명을 면담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성본(姓本) 창설 자료’를 활용해 실종자를 찾는 방법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법원이 2008년 성본 창설 허가 청구를 받기 시작하면서 무연고자가 지방자치단체나 보호시설의 도움으로 새로 이름을 만든 사례가 많다는 것에 착안했다. 장기 실종자 추적팀은 최근 인사혁신처의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노인 및 장애인 대상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검거는 지난해보다 175% 상승했다. 노인 교통사망사고는 같은 기간 7.3% 감소했다. 장애인 보호용 폐쇄회로(CC)TV를 늘리고 장애인 교통안전시설 개선에도 힘썼다. 2014년부터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사건에 경찰이 상담사와 동행하는 원스톱 대응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학교 폭력 치유 사업인 공감드림캠프에는 2012년 이후 2450여 명이 참여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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