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부터 4일 새벽까지 슈퍼문이 떠오른 가운데, 슈퍼문이 지닌 의미에 대해서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4일 0시47분에 관측된 달은 올해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었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워 평소보다 더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말한다.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보다 14%정도 더 크다.
많은 누리꾼들은 슈퍼문을 보며 소원을 빌자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슈퍼문이 재난의 징조라고 주장했다.
yj***은 “슈퍼문, 기도. 좋은 일만 있길”이라며 소원을 빌었고, se***은 “2017년 마지막 슈퍼문”이라며 “소원을 빌었다”라고 밝혔다.
반면, ex***은 “슈퍼문. 재앙을 암시하는 커다란 달이라더라”라고 말했고, ss***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인근 케르만 주 헤자드크 지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언급하며 “이란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슈퍼문이랑 지진이랑 연관성 있다는데 사실이냐”라고 물었다.
사진=se*** 인스타그램 슈퍼문은 1979년 미국 천문한자 리차드 노울이 처음 제안했다.
처음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슈퍼문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학자들은 슈퍼문이 재난의 징조라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측은 “조수간만 차에 영향을 줄 순 있지만 무관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고, 국립해양조사원 측도 “인력으로 인해서 해수면이 조금 올라갈 수는 있는데 그것이 재난과 연관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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