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째 공석’ 전주교대 총장 선출 재투표…1· 2순위 후보 뒤바뀌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6일 15시 58분


33개월째 공석인 전주교대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재투표에서 기존 2순위 후보였던 김우영 윤리교육과 교수가 1위를 차지했다. 전주교대는 5일 열린 ‘총장 적격 후보자 수용 여부’를 묻는 대학 구성원 투표에서 김 교수가 46.7%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1순위 후보였던 이용주 과학교육과 교수는 44.6%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투표는 교육부가 총장 후보자를 추천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전주교대에 후보를 다시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치러졌다. 전주교대는 2014년 12월 총장임용후보추천위원회에서 1순위로 이 교수를, 2순위로 김 교수를 총장 후보로 교육부에 추천했으나 전 정권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임용을 미뤄오면서 총장이 장기 공석이었다.

재투표에서 2순위로 밀린 이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재투표 자체가 법적 근거가 없는 위법행위”라며 “결과를 수용할 수 없고, 교육부가 김 교수를 임용제청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반발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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