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째 공석인 전주교대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재투표에서 기존 2순위 후보였던 김우영 윤리교육과 교수가 1위를 차지했다. 전주교대는 5일 열린 ‘총장 적격 후보자 수용 여부’를 묻는 대학 구성원 투표에서 김 교수가 46.7%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1순위 후보였던 이용주 과학교육과 교수는 44.6%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투표는 교육부가 총장 후보자를 추천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전주교대에 후보를 다시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치러졌다. 전주교대는 2014년 12월 총장임용후보추천위원회에서 1순위로 이 교수를, 2순위로 김 교수를 총장 후보로 교육부에 추천했으나 전 정권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임용을 미뤄오면서 총장이 장기 공석이었다.
재투표에서 2순위로 밀린 이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재투표 자체가 법적 근거가 없는 위법행위”라며 “결과를 수용할 수 없고, 교육부가 김 교수를 임용제청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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