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5촌 조카 살인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던 주진우 시사IN 기자와 딴지그룹 대표 김어준 씨가 7일 무죄를 선고 받자 “고생·수고·감사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5촌 조카 살인사건’의 원인은 자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신동욱 총재는 이날 개인 소셜미디어에 “진실·정의 앞에 좌우가 따로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총재는 “주진우·김어준 명예훼손 무죄, 고생 수고 감사 축하드린다”면서 “두 분과는 평생 정치적 평행선을 달리겠지만 세상이 외면하고 무관심할 때 저의 외침에 귀 기울여 주신 마음의 빚을 비로소 갚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는 주진우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인 지만 씨의 수행비서이자 ‘5촌 조카 살인사건’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정용희 씨를 소개하면서 신동욱 총재를 언급했다.
김어준 씨는 “신동욱 씨의 주장에 따르면 정용희 씨는 ‘중국에 가서 신동욱 씨를 해치우라’고 하는 박지만 씨의 지시를 (박 전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 씨에게 전달한 당사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동욱 씨의 주장”이라며 “정용희 씨는 부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주진우 씨와 김어준 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주진우 기자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지만 씨가 5촌 조카인 박용철 씨 피살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기사를 쓰고 김어준 씨와 함께 이 내용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방송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한편 김어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옵션 열기’로 시작되는 댓글이 이른바 ‘댓글 부대’의 글이라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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