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가의 최대 화두는 취업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대학이 취업역량을 얼마나 갖췄는지가 핵심이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가 없어져서 이런 현상이 빚어진 게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간판’에서 그야말로 ‘실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가져온 새로운 바람 중 대표적인 건 사이버대학 선호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특성화고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청년층에서 사이버대가 인기다. 직장에 다니면서 더 전문성을 갖추겠다는 자기발전의 계획을 추진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라면 일반대학에 지원해도 재직자전형 등을 통해 유리한 점이 있지만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데만 7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사이버대에 입학하면 4년 만에 졸업이 가능하다.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한 직장인 학생에게도 유리한 선택이다. 직장 생활이 바빠 학업을 병행하기 쉽지 않다면 24시간 수강이 가능한 사이버대의 장점이 더더욱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일반 대학의 만만치 않은 등록금도 사이버대를 선택하는 합리적 이유가 되고 있다. 등록금은 훨씬 저렴하지만 사이버대 학생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경제적 부담이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맞을 정도다.
특히 한양사이버대는 산업체 위탁협약을 체결한 기업에 취업한 경우 위탁장학 50%의 혜택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하지만 한양사이버대 등 사이버대의 이 같은 장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특성화고가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한양사이버대는 취업과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사이버대라는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한양사이버대의 ‘고교생꿈공장캠프’는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 두 번째 행사를 마쳤다. 취업 이후 겪는 어려움이나 진로선택 등 특성화 고교생의 실질적인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대화를 통해 풀어가는 과정이었다.
많은 특성화 고교생은 취업만 되면 모든 고민이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지만 막상 산업 현장을 맞닥뜨렸을 때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실무 경험은 했지만 이론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든가, 실질적인 전문성이 떨어지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런 고민이 반복되면 어렵게 취업한 직장을 관두고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학교에 다니는데 오히려 직장을 관두고 학교에 가는 역설이 발생하는 셈이다. 숫자로만 보면 사이버대 학생의 70% 정도가 직장인이라고 한다. 그만큼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 좋다는 의미다.
한양사이버대는 산업체위탁교육을 통해 일 학습 병행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삼성, LG,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의 대기업과 서울시를 비롯한 주요 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산학협력의 틀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16년 5월 체결한 스타벅스와의 협약이 주목받고 있다. 이 협약으로 스타벅스 파트너 중 학사학위가 없는 사람들은 회사 지원으로 한양사이버대에서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학교 측은 매 학기 150여 명에 이르는 해당 학생들을 위해 주임교수를 임명해 체계적인 학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스타벅스가 요구하는 과목 개발에 적극 나서 스타벅스 대표 바리스타가 참여한 ‘커피 아카데미아’라는 과목을 올해부터 운영 중이다.
한양사이버대는 2018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12월 8일 오전 9시부터 내년 1월 12일 오후 9시까지 입학지원서를 접수한다.
※한양사이버대는
한양대가 설립한 사이버대로 28개 학과(부)에 1만6967명이 다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교다. 2010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한양사이버대학원 석사과정은 5개 대학원, 12개 전공에 재학생 814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원으로 성장했다.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학부 졸업생의 10% 이상이 국내외 유명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높은 진학 실적이 교육과정의 질적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 교육부의 원격대학평가에서 종합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수업, 인적자원, 물적자원, 경영 및 행정, 교육성과 등 6개 영역 전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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