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삼거리. 조현국 창원시 기업사랑과장과 박찬성 담당, 지역 자생단체 사람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한 시간 동안 지역 생산품 애용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달 29일 안상수 창원시장이 참석해 시작한 캠페인은 시내 전역을 돌며 13일까지 펼쳐진다.
첫 애용 대상 제품은 한국지엠(대표 카허 카젬)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이었다. 한국지엠은 최근 판매 부진과 적자 누적을 겪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청 앞 창원광장에서 열린 캠페인에서는 스파크 등 창원공장 생산 차량 6대를 전시하고 시청 전광판에도 광고를 틀었다.
안 시장은 “관용차 18대를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스파크와 라보로 하고 내년 몫을 올해로 앞당겨 구입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18일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되면 곧바로 차량을 구입할 계획이다. 시 관용차 273대 가운데 한국지엠 차량은 64대다.
창원시는 조만간 창원지역 최대 기업인 LG전자 제품 판매도 지원하기로 했다. 창원시보(市報)와 시 홈페이지에는 지역 제품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내년 3월에는 지역 생산품만을 전시, 판매하는 ‘메이드 인 창원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현미 기업사랑과 주무관은 “지역 기업의 경영 상황과 지역경제, 시민의 삶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기업사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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