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무의도 실미도 일대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지구’(44만5000m²)를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쏠레어코리아는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레저 및 휴양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장기간 개발이 지연돼 경제자유구역에서 2014년 8월 5일 해제됐다. 그러나 개발사업지구가 5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와 외국인투자가의 선제적 부지 매입이 이뤄진 점을 고려해 경제자유구역으로 대체 지정한 것이다.
제주도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쏠레어코리아는 필리핀 재계 서열 3위 블룸베리가 100%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블룸베리는 필리핀에서 ‘쏠레어 리조트 앤드 카지노’와 ‘스카이 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에는 리조트호텔을 비롯해 의료와 호텔 서비스가 결합된 메디텔, 오션뷰 호텔, 워터파크 등이 들어선다. 한류를 연계한 ‘문화콘텐츠’가 조성된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아시아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내년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고 2022년까지 각종 시설을 지은 뒤 시험 운영을 거쳐 2023년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면 국내외 관광객이 연간 146만 명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리조트 건설과 운영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물론이고 일자리 4만2000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의도에 내년 8월 잠진도 연륙교가 세워지면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내에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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