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다음으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질병인 심장병의 절반가량은 급성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이다. 이런 환자들에게 시행하는 대표적인 수술이 ‘관상동맥우회술’이다. 수술로 좁아진 심장의 관상동맥을 대신해 다른 혈관으로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수술을 시행한 국내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적정성 평가 결과를 12일부터 심평원 웹사이트(www.hira.or.kr)와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이 시술을 한 전국 의료기관 80곳을 대상으로 수술과 처지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환자 합병증은 없었는지, 퇴원할 때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개 등급을 매긴 결과다.
그 결과 80곳 중 1등급인 곳은 57곳으로 전년보다 9곳 늘었다. 반면 2등급은 13곳에서 15곳으로 2곳 줄었다. 3등급은 1곳이었고, 4·5등급은 한 곳도 없었다. 각종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수술 후 합병증이 나타내 재수술한 비율은 3.1%로 전년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수술 후 입원일수도 14.4일로 1일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있는 의료기관 24곳 중 21곳이 1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3곳은 2등급이었다. 경기와 경상 지역의 1등급 의료기관은 각각 15곳, 13곳이었다. 반면 △전라 4곳 △강원 2곳 △충청 1곳 △제주 1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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