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의 지방자치 경영대상’ 모범사례 20곳 공개
자치단체, 주민 손잡고 지역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출
게티이미지뱅크
‘소통과 공감, 그리고 협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대다수 국민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이다. 세대 간, 계층 간 대립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대통합의 마중물이 바로 소통과 공감이다. 소통과 공감은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며 이러한 현상은 지방자치단체의 리더십에도 요구되고 있다. 대중은 사사로운 이해관계보다 대의를 앞세운 지도자를 원한다. 언제나 낮은 곳을 보고 커뮤니케이션을 멈추지 않으며 함께 부대끼는 ‘소통과 공감의 기술’을 가진 리더다.
‘2017 한국의 지방자치 경영대상’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가 그대로 반영됐다.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지자체 구성원들과 토론하며 해법을 찾아 개선하는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이 빛났다. 균형과 발전의 지방자치 분권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갈 모범 광역·기초 자치단체 20곳이 13일 공개된다. 동아일보사는 지역발전의 모범이 되는 성과를 거둔 전국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를 선정하는 ‘2017 한국의 지방자치 경영대상’ 시상식을 이날 개최한다. 이번 대상 수상은 지방자치 22년, 민선 6기 3주년을 맞아 모범이 되는 지방자치단체를 표창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성공사례를 알려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타 지역에 모범이 될 만한 사례를 만든 지자체를 선정해 노고를 치하하고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모범 사례)’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서다.
올해 첫 행사에서는 △지역발전 및 활성화 △투자확대 △국제화 △지역문화활성화 △환경보존 △문화관광산업·활성화 △경제발전·활성화 △일자리 창출 △주민소통 △주민복지 등 10개 부문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수상 후보 추천부터 선정까지 그 어느 때보다 엄정한 잣대를 적용했다. 산업계 전문가와 학계 관계자 8명이 심사에 참여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뒤 지자체별 산업 정책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까다롭게 평가했다. 1차로 광역단체, 시단위, 군단위, 구단위로 구분하여 매니페스토 이행평가 및 지역거버넌스형성 등을 평가하고 2차 각 지자체가 제출한 공적서 심사를 거쳐 최종 심의까지 10개 부문에서 총 20개 기관을 최종 수상단체를 가려냈다. 주요 평가 항목은 △지방자치 단체장의 경영 비전 및 경영 철학 △지역민들의 복지 증진 △혁신성과 창의성, 지속가능성 등 크게 3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지표와 문화·복지 인프라, 건전한 재정 역량 등도 평가항목에 포함됐다.
‘일자리 창출’ 리더십 특히 빛나
올해는 지방자치를 시작한 지 22주년이 되는 해다. 1995년 시작된 지방자치 제도는 어느덧 청년기에 들어서 권력분립, 견제와 균형이라는 풀뿌리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실현하고 있다. 2017년 광역·기초 자치단체의 최대 이슈는 ‘일자리’였다. 높은 청년 실업률과 심각한 노인 문제가 말해주듯 일자리는 모든 자치단체의 중대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심사 결과 모범 자치단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와 투자를 늘리고, 지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등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건강하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더불어 각종 주민참여 제도를 도입하고 지자체 고유의 경쟁력을 살리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협치도 빛났다. 이를 통해 지역특산물이나 지형을 활용한 특성화사업, 산업과 연계시킨 고용 창출 등의 값진 성과를 내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아낌없는 응원으로 열렬히 화답했다.
수상 목록에 오른 단체장들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시·군·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각 지자체 주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 함께 소통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었다.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린 단체장들은 진정성 있는 행정으로 지역민들을 만족시키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까지 실천하고 있다. 또 시·군·구 공직자와 지역민들이 한마음이 돼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자발적 노력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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