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착한 펜션’ 소개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3일 03시 00분


최문순 지사 ‘빈방 세일즈’ 화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18평창겨울올림픽 기간 중 강릉과 평창의 펜션(민박) 판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숙박가격 하향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저조한 계약률을 보이는 데다 일부 바가지업소로 인해 실추된 지역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것.

최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순C가 추천하는 착한 펜션’(사진)이라는 제목으로 평창군 봉평면의 한 펜션을 소개했다. 최 지사는 ‘올림픽 성수기 롱패딩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한 첫 번째 착한 펜션을 소개합니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경기장이 10분 거리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2인실 14만9000원의 가격과 위치, 연락처, 사진 등을 올렸다. 이어 11일에는 두 번째로 평창 대화면의 펜션을 소개했다. 최 지사는 연말까지 착한 가격 업소들을 대상으로 빈방 세일즈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최 지사는 “SNS를 통해 소개하는 숙박업소는 올림픽 경기장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데다 주말 성수기 등의 별도 프리미엄 없이 평일 수준의 착한 요금을 받는 곳 가운데 정했다”며 “앞으로 숙박업소와 지속적인 가격 협상을 통해 올림픽 기간 중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릉과 평창 지역의 일부 숙박업소들은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모텔 기준 1박 요금을 50만 원 이상 제시하거나 개별 관광객의 예약을 거부하는 행태를 보여 비난을 받아왔다. 최근 들어 지방자치단체의 지도 단속과 업계의 자정 노력으로 가격은 안정화되고 있고 오히려 일부의 바가지요금 탓에 관광객들의 예약 기피로 공실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