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복합휴양관광단지 ‘에듀팜 특구’ 14일 첫 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3일 03시 00분


충북 증평군이 추진 중인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인 ‘에듀팜 특구’가 14일 첫 삽을 뜬다.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을 구상한 지 12년 만이다.

이 사업은 2022년까지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원 303m²의 터에 스키장, 대중골프장, 루지장, 농촌테마파크, 승마장, 복합 연수시설, 곤충체험관 등(조감도 참조)을 만드는 것이다. 또 양떼 목장과 콘도, 펜션, 힐링휴양촌, 야영장, 공연장 등도 들어선다. 사업비 1594억 원은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가 부담한다.

에듀팜 특구조성사업은 2005년 7월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도농 교류 촉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나오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09년 ‘에듀팜 특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1차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평가(B/C)가 0.54점에 그쳐 무산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무리한 투자를 막기 위해 B/C가 1을 크게 밑돌면 사업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후 증평군은 사업성이 높은 복합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으로 계획을 대폭 변경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제42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에듀팜 특구의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증평군은 에듀팜 특구가 완공되면 연간 66만 명이 이곳을 찾아 3855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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