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각들만 덩그러니 보이던 한강 월드컵대교에 첫 상부 구조물(상판)이 올라갔다. 서울시는 월드컵대교 교량 상판 9개 가운데 3개를 설치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착공한 지 7년 9개월 만이다.
한강의 28번째 다리로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들어서는 월드컵대교는 폭 6차로, 길이 1980m다. 마포구 증산로와 영등포구 서부간선도로를 연결한다.
서울시는 노후한 성산대교로 몰리는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2010년 3월 월드컵대교 건설을 시작했다. 계획대로라면 2015년 8월 완공됐어야 하지만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공기(工期)가 늦춰졌다. 현재 공정 46%로 서울시는 2020년 8월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부순환로와 교량 북단을 연결하는 진입로 공사는 이달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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