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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수 문희옥 경찰 출석…후배 A씨 “성추행 피해 발설 못하게 협박했다”고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2-14 08:30
2017년 12월 14일 08시 30분
입력
2017-12-14 08:16
2017년 12월 14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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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가수로부터 협박 및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문희옥 씨(48)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씨의 소속사 후배 가수 A씨는 지난해 12월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과 성희롱을 하고, 연예인 활동 명목으로 1억여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면서 김모 대표를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아울러 A 씨는 이 같은 내용을 문 씨에게 털어놓았음에도 문 씨는 오히려 이를 발설하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문 씨도 협박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이날 문씨를 불러 실제로 후배 가수를 협박했는지, 사기피해 등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공모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조사받은 소속사 대표도 일부 혐의만 인정할 뿐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씨와 소속사 대표의 진술내용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희옥은 1987년 '팔도 사투리 메들리'로 데뷔,'성은 김이요', '사랑의 거리', '강남 멋쟁이' 등의 노래를 히트시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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