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온수역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던 인부가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배수로 작업을 하던 인부 1명이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부가 작업 중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는 과거 여럿 있었다. 지난 6월에도 서울 지하철 1호선 노량진 역에서 선로 보수 작업을 하던 노동자 A 씨가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A 씨는 일반열차 선로에 안전 표지판을 세우고 거슬러 올라오다 바로 옆 전동열차 선로에서 오는 열차를 미처 보지 못해 변을 당했다.
지하철의 경우 첫차 시간과 막차 시간이 정해져 있어 전동차 운행이 완전히 멈춘 뒤 배수로 보수 등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사고는 지하철이 운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작업자가 오가는 열차를 잠깐 피한 뒤 다시 작업을 하는 환경에 놓여 있었던 것.
코레일 측은 14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작업자는 지하철 열차 운행이 완전히 멈춘 뒤 보수 작업 등을 진행해야 한다’는 매뉴얼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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