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가 대전충남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충북 옥천군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약속했다.
14일 유성구에 따르면 구는 2015년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아동전담조직 신설 △아동친화도시 구정 참여단 운영 △아동실태조사 실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왔다.
또 올해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6개 분야 40개 사업을 선정해 4개년 추진계획 및 영향진단 로드맵을 수립했다. 유아숲 체험원도 조성했다. 특히 유성구는 대전 최초로 아동의 독립적 참여기구인 어린이·청소년 의회 구성과 아동권리 구제를 위한 아동권리 옹호관 구성 등 아동의 참여권 증진과 보호를 위한 소통 창구를 개설했다.
유성구는 13일 유성청소년수련관에서 허태정 구청장과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아동, 아동기관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개최했다. 허 청장은 “앞으로도 아동친화적인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국 최고의 행복지수를 자랑하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옥천군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옥천군은 앞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아동친화도시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관련 조례 제정과 전담조직 구성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군은 2019년 조성을 목표로 올 7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10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47번째로 가입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지역사회가 앞장서 아동학대, 폭력, 방임 등 유해 환경으로부터 아동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아동이 편안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옥천군의 아동(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인구는 7200여 명으로 군 전체 인구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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