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백령도 풍경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용백 씨(53)의 ‘백령도 시리즈’(사진)가 1∼14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아트헬릭스 갤러리에서 전시됐다. 이 갤러리의 ‘한국 현대사진가 14인 기획전’에 초대됐다. 최 씨는 2010년부터 3년간 백령도에서 촬영한 수묵화 같은 실루엣 흑백사진을 선보였다.
최 씨는 천안함 폭침 등으로 위험과 불안이 가득한 백령도를 평화의 상징으로 삼으려 했다. 그는 “인간의 위협이 닿지 않던 태초를 상상하면서 평화스러운 백령도 이미지를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최 씨는 문화재와 환경을 주제로 인천의 변화상을 찍어왔다. 개인전 ‘변모하는 부평’ ‘강화도, 전등사 100년 전 시간여행’ ‘수인선 소래철교’ ‘대청도 모래사막’ 등을 열었다. 뉴욕에 초대된 백령도 사진은 2013∼2016년 인천 부평아트센터와 한중문화관,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도 전시됐다. 문의 e메일 100yong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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